"킬러문항 배제"…역대급 '반수생' 몰린다

입력 2023-10-22 10:08   수정 2023-10-22 10:09

오는 11월16일 치러질 2024학년도 수능에 응시할 반수생이 9만명에 달하는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반수생은 대학 입학 뒤 학적을 유지한 채 대입에 재도전하는 재수생을 말한다. 교육계는 향후 의대 정원 증원 시 이러한 반수생 수가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22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4 수능에 응시 예정인 반수생은 총 8만9642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추정된다. 2024학년도 수능 응시자가 50만4588명인 점을 감안하면 약 5분의 1은 반수생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종로학원은 6월 평가원 모의평가 접수자 인원과 본수능 접수자 인원의 차로 반수생 수를 추정했다. 대학 재학 중 1학기 휴학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반수생은 6월 평가원 모의평가에는 대체로 응시하지 않는다. 수능 응시 졸업생에서 6월 모평 응시자 수를 빼면 8만9642명이라는 결과값이 나온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모의고사 접수자 통계를 공개한 2011학년도 이래 최고치가 될 전망이다. 올해 반수생 수치가 역대 최대 규모에 해당된다고 종로학원측은 분석했다.

종로학원은 반수생이 급증한 이유로 "정부의 킬러문항 배제 방침"을 꼽았다. 킬러문항 배제로 수능에서 변수가 최소화됐다는 점이 학생들의 대학 재도전을 부추긴 것으로 보인다. 반수생이 증가하면 대학 중도탈락(자퇴·미복학 등) 학생이 늘어나게 된다. 반수생이 증가하면서 올해 전국 4년제 대학 재학생 중 중도탈락자는 10만명이 넘어갈 수도 있다는 전망도 했다. 2022년 중도탈락자는 9만7177명이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대학에서는 의대 진학을 위해, 중하위권 대학에서는 상위권 대학 일반학과에 진학하기 위해 이탈한 것으로 보인다"며 "향후 의대 모집 정권 확대 요인도 이런 연쇄적 이탈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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